[취준일기] 2022 상반기 DB Inc. 면접 후기
놀랍게도 필기전형까지 합격하게 된 후 실무면접을 보게 되었다. ㅎㅎ
1차 면접인 실무면접은 PT면접으로 이루어졌고, 대면면접으로 이루어졌다. 사실 대면면접이라고 말하기 좀 애매했는데 DB Inc의 건물에 가서 봤지만 거기서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았다.
PT면접은 주제를 정해주었기 때문에 잘 준비해가면 무난하게 볼 수 있을 정도였지만 11번가와 면접 날이 1일 차이였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면접은 삼성 코엑스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었고 오전에 면접을 보게 되어 9호선 지옥철에 당첨되었었다 ㅜㅠ PT발표 후 질문을 받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PT에 대한 질문은 들어오지 않았었다. 상반기 첫 면접이었고, 발표준비만 신경쓰다가 인성 질문을 별로 준비해가지 못 한 나는 질문타임에 엄청난 동문서답을 했다...ㅎㅎ 면접 시간도 굉장히 짧았기 때문에 얼렁뚱땅 면접이 끝나고 집으로 향했다.
9호선에서 부족했던 잠을 채우고 바로 싸피 수업으로 복귀하기 너무 힘들어서 점심시간 전까지 잠만 잤던 기억이 있다 ㅎㅎ (교수님 죄송해요) 1차 면접 결과는 면접을 보고 일주일정도 걸렸었던 것 같다.
다행히(?) 1차 면접에 합격하게 되었고 최종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인생 첫 최종 면접이었기 때문에 뭘 어떻게 준비해야될지 너무 막막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싸피 컨설턴트님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됐었을텐데 왜 그렇게 안했는지 잘모르겠다. 최종 면접 자료를 찾기 위해 열심히 구글링을 했지만 거의 못 찾아서 보통 최종 면접을 볼 때 꼭 준비해야하는 질문들 위주로 준비했었다. 하지만 면접은 내 생각대로 굴러가는 일이 없기 때문에 정작 최종 면접에서는 준비한 예상 질문이 단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 ㅋㅋㅋ
3(면접관):5(면접자) 정도로 면접을 봤고 가운데분이 대표이사(?)라는 말을 나중에 오픈채팅방에서 들을 수 있었다. 질문은 공통질문과 개인질문으로 공통질문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고, 내 경험과 가치관을 잘 정리해서 면접을 보면 될 것 같다. 회사가 SI 라는 것과 꼭 합격하고 싶다는 열정!을 잘 나타낼 수 있다면 합격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수학이 주전공이어서 그런지 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지를 잘 어필했어야됐는데 실패했다...ㅎ 그리고 나는 5명 중 1명이 안 와서 4명이서 면접을 봤는데 그 중 3명이 싸피고 한명이 경력자인 것으로 봐서는 싸피를 꽤 좋아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아쉽게도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게 되었지만, 최종 면접 탈락은 회사와의 케미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다. 물론 아쉽다고 생각은 들었다. DB Inc 면접을 보면서 기업들이 꽤나 싸피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으니 싸피를 하면서 빨리 취업을 하고 싶다면 무지성으로 지원하는 것도 빠른 탈싸피의 방법이 될 것이다!